해바라기형의 태양광 수열기(太陽光収熱器)가 주택의 지붕을 덮고 가정의 소비전력 전부를 발전하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
해바라기는 움직이는 태양의 방향으로 향하는 성질이 있으며, 이로 인해 태양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태양광 수열기 역시 태양 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집열(集熱)의 효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광원을 특정해 그것을 쫓을 수 있는 인공 소재는 없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빛에 반응하는 나노 구조의 폴리머를 이용해 태양열 집열기 '선보트(SunBOT)'를 개발했다.
태양열을 모으나 해바라기 꽃에 해당하는 부분은 0.04인치(약 1밀리미터)이하로 극히 작다. 그러나 '선보트'는 어느 방향이든 간에 태양광을 추적하며 집열률은 일반 태양광 패널의 4배에나 달한다고 한다.
또한 '선보트'에 사용된 테크놀로지는 태양열을 모으는 것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음원(音源)을 자동 검출하고 추적하는 극소 마이크나, 신호를 최대한으로 수신하기 위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와이파이 라우터의 안테나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