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그놈 목소리'는 박진표 감독의 영화로 배우 설경구와 김남주, 김영철, 강동원, 송영창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강동원은 유괴범 목소리 역으로만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 1991년 1월 2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유괴당한 9살 이형호 어린이가 44일 후 한강 배수로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범인이 끊임없는 협박전화로 비정하게 부모를 농락했으며 범죄 수법이 경찰의 추적을 유유히 따돌릴 정도로 치밀하고 지능적이었던 점이 당시 세간에 큰 화제가 됐다.
작품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첫 PD 출신으로 실제 사건 방영 시 직접적으로 사건을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그놈 목소리'의 맨 마지막에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는 실제 범인의 목소리로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되고자 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9년 현재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