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가 우리 공군이 도입한 F-35 전투기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북한의 남한 배제 전략과 우리의 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 도입에 대한 북한의 강한 거부감은 한국군의 선제 타격 능력 향상, 특히 참수 작전 활용 가능성 때문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군이 일본에 배치한 F-35B를 동원, 강원도 필승 사격장에서 선제 타격을 상정한 정밀폭탄 투하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으로서는 남한도 같은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준비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로는 남한의 F-35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것이 합리적 대응일 수 있다"며 "F-35 도입이 오래 전에 결정됐듯이 신형 미사일 등도 수년 전부터 개발됐으며, 북한은 남북 대치 상황을 이용해 테스트를 마치고 전력화하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F-35A 전투기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10대 도입됐다. 공군은 연내 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공군은 내년 추가로 13대, 2021년 14대를 도입해 모두 40대를 확보하고 전력화할 계획이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