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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대형 방사포 개발은 우리 군 F-35스텔스기 도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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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대형 방사포 개발은 우리 군 F-35스텔스기 도입 때문"

국군의 날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F-35A.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군의 날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F-35A. 사진=뉴시스


북한의 잇따른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가 우리 공군이 도입한 F-35 전투기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F-35 전투기의 위력을 두려워하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개발을 통해 균형을 맞추려 한다는 것이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북한의 남한 배제 전략과 우리의 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 도입에 대한 북한의 강한 거부감은 한국군의 선제 타격 능력 향상, 특히 참수 작전 활용 가능성 때문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군이 일본에 배치한 F-35B를 동원, 강원도 필승 사격장에서 선제 타격을 상정한 정밀폭탄 투하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으로서는 남한도 같은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준비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로는 남한의 F-35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것이 합리적 대응일 수 있다"며 "F-35 도입이 오래 전에 결정됐듯이 신형 미사일 등도 수년 전부터 개발됐으며, 북한은 남북 대치 상황을 이용해 테스트를 마치고 전력화하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F-35A 전투기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10대 도입됐다. 공군은 연내 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공군은 내년 추가로 13대, 2021년 14대를 도입해 모두 40대를 확보하고 전력화할 계획이다.
F-35A는 공중, 지상, 해상의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투기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