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마바리, 2위 JMU 주식 30% 매입-일본내 조선업 재편 촉진 전망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今治)조선과 2위 업체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자본·업무 제휴에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일본언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상선 설계와 영업을 담당하는 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생산 체제를 효율화할 예정이라며 이마바라 조선소가 새로운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JMU 주식 30% 정도를 취득할 것을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은 경영 통합 가능성은 선을 그었다. 양측은 "각사 경영의 독립성을 담보하면서 제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바리의 10개 조선소와 JMU의 5개 조선소는 지난해 일본 선박건조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JMU는 지난 2013년 JFE 홀딩스와 IHI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JMU는 3월말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1%나 감소한 2541억엔(23억달러)을 기록했으며 4~9월까지는 65억엔의 순손실은 나타냈다.
이번 양사의 제휴로 일본내 조선업의 재편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이(三井)E&S 홀딩스는 해상선박을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위해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물밑 대화를 갖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