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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헝가리, 출산장려 가족지원책에 젊은이 결혼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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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헝가리, 출산장려 가족지원책에 젊은이 결혼 붐

신부 41살 전 결혼시 최고 3만3천달러 융자…2명 출산 땐 대출 3분의 1 면제

오루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루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사진=로이터
헝가리가 최근 결혼 출산 장려 및 가족 지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결혼 붐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분석가들은 출산율 상승 등의 긍정적인 효과 판단에 대해선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헝가리 정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출산 및 가족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해 신부가 만 41살 전에 결혼하면 부부에게 최고 1000만 포린트(약 3만2900달러)까지 융자해준다. 자녀 2명 출산 땐 대출의 3분의 1을 감면해주고 자녀가 3명이 되면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오루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인구 감소를 반전시키려고 국민에게 결혼 자녀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가족을 위한 세제상의 우대 조치 등의 정책을 도입했다.

헝가리 통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1~ 9월에 결혼한 사람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했다. 결혼 예식 건수는 19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 담당자는 "7월 1일에 도입된 가족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이용하려면 부부가 결혼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결혼 증가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하지만 당장 출산율 증가와 관련은 아직 없어 보인다. 올해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48명으로 지난해 1.49명에서 약간 줄어들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