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는 '짚','닷지' 같은 기술력이 뛰어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지만 이들과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인 접목을 진행중이며 관련 기술협력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CA는 FF와 세레스의 유기적인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업체의 직원과 전직 직원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FF 전 직원에 따르면 FF는 전기 파워 트레인 기술로 FCA 차량 중 하나를 개조하고 지난 10 월 도로 주행테스트까지 수행했다.
프로젝트는 포드가 전기차(EV) 스타트업 '리비아'에 대한 투자를 발표 한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진행됐다.
중국 자동차 회사인 소콘이 소유한 세레스도 최근 2 대의 FCA 차량에 자체 파워 트레인을 설치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레스 제임스 테일러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은 관심 표현을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는 주문자상표제작(OEM)이지만 세레스의 역량과 노하우,강점과 매력에 대한 신뢰가 커지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F는 두 번의 금융 위기로 수백 명을 해고했지만 최근 새로운 CEO를 임명하고 내년 말까지 첫 번째 차량 인 FF91이라는 고급 SUV를 생산하기 위해 8억8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중이다.
세레스는 올해 초 미국에서 자체 전기 SUV를 출시 할 계획을 중단하고 직원 90명을 해고했다. 이 회사는 이후 자사의 파워트레인 기술 판매에 집중했으며 최근 중국의 BYD와 모터 컨트롤러와 같은 전력 전자 장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존 실링 FF 홍보담당 이사는 "OEM 업체와 합작회사나 제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FF는 2020년 FF91 인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이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나 잠재 파트너십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FCA는 자사의 신차 중 상당수를 향후 10년에 걸쳐 하이브리드나 완전 전기차 기술로 전환하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GM, 포드,폴크스바겐그룹과 같은 경쟁자에게는 뒤쳐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