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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창고직원 부상 업계 평균보다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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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창고직원 부상 업계 평균보다 2배 많아

배송 마감 무리한 작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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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배송 마감 기한 준수 등 무리한 작업 효율을 추구하면서 창고 직원들의 부상 및 질병 발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온라인 쇼핑 공룡업체인 아마존이 배송 마감 기한 준수 등 무리한 작업 효율을 추구하면서 창고 직원들의 부상 및 질병 발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 시간) 리빌과 디 아틀랜틱 공동조사 및 기즈모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내부 보고서는 이처럼 직원들이 겪고 있는 부상 발생 빈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아마존은 지난 6월 현재 미국 내 110개 주문 처리 센터에서 12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리빌과 디 아틀랜틱의 공동 조사 결과 아마존의 미국 내 주문처리 센터 23곳에서 지난해 정규직 100명당 9.6건의 심각한 부상이 발생했다. 그해 동종업계 평균 4건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디 아틀랜틱은 캘리포니아 이스트베일 센터의 경우 직원이 며칠간 일을 못할 정도로 문제를 야기한 부상 발생률이 동종업계 평균의 4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이곳의 한 여직원은 자신의 할당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간당 300개 이상의 품목(11초마다 한개)을 선반위에 배치하고 스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달간 거의 10만 개의 제품을 처리하면서 등 염좌, 관절염 및 만성 통증 진단을 받았다. 이스트베일 센터는 지난해 422건의 부상이 발생했다.

기즈모도도 2018년 9월에 문을 연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JFK8 서비스 센터 직원들의 부상 문제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 이 곳에서 100명당 15.09명이 부상이나 질병을 갖게 됐다는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제재소와 철강 파운드리 업계가 각각 기록한 6.1과 10.2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부상 또는 질병을 갖고 있는 JFK 직원들은 이로 인해 평균 두달 이상 작업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그동안 회사측에 작업장 온도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 여성직원의 경우 유산을 경험했는데 그녀는 관리자에게 몸을 굽혔다 폈다 해야 하는 일이 적은 부서로 전환 배치할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주문처리 센터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며 작업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부상기록 수치만을 갖고 우리 작업장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이 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