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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영국 런던에서 영업 면허 갱신 불허…안전 미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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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영국 런던에서 영업 면허 갱신 불허…안전 미비 탓

우버(Uber)는 영국 런던에서의 면허 갱신이 불허되면서 다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우버(Uber)는 영국 런던에서의 면허 갱신이 불허되면서 다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영국 런던에서의 면허 갱신이 불허되면서 2년 만에 또 다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승객의 안전성과 보안 미비를 이유로 우버의 정식 면허 갱신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TfL은 우버 운전사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운전사들의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승객들이 예약한 기사가 아닌 기사의 차량에 탑승한 경우가 1만4000건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TfL은 "승객 및 운전자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는 일부 위반 행위를 포함해 미비점을 파악했다. 우버가 일부 문제에는 대응하고 있지만, 비슷한 사례가 향후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TfL의 결정에 우버는 반발하며 즉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의 우버 운전사들은 25일 면허가 정지됐으나 우버가 법적 대응에 나서는 동안 계속해서 운행할 수 있다

우버는 런던에서 약 4만5000명의 운전자를 갖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런던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우버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런던에서 공공안전 등을 이유로 영업 면허 갱신이 불허됐으나 소송을 통해 영업 면허를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우리에게 높은 기준이 적용되고 있고 그래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이번 TfL의 결정은 잘못됐고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는 런던에서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켜 왔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이날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증시 오전 거래에서는 보합세였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