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 등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역별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기후변화가 향후 수십 년간 세계경제에 미칠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 북미지역에서는 그 영향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조사부문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보고에 따르면 2050년까지 미국경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1%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이나 가뭄 같은 자연재해가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여겨지기 때문에 북미 전체에서도 비슷한 축소가 예상된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북미의 기 변동 리스크에 대한 내성은 높은 수준에 있다. 서구에 관한 예측은 향후 30년간 기후변화 때문에 경제성장 속도가 1.7%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북미보다 훨씬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내성이 낮은 것은 아프리카경제로 이 기간에 4.7%축소가 예상된다. 지역 내 평균기온이 다른 지역을 웃돌고 경제발전도 불충분하다는 점 등 현시점에서 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남미와 중동의 경제도 아프리카에 이어 기후변화의 영향을 현저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리스크내성은 상·하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제규모가 2.6%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전체 경제성장률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50년까지 3%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 수치에서는 개발도상지역 경제가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