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7일 발간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7개 시장에서 올해 9월 말까지 승용차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자동차는 미국과 EU에서 SUV와 전기차 투입으로 효과를 보면서 점유율이 작년 1∼3분기 7.3%에서 올해 같은 기간 7.5%로 상승했다.
미국에선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이 잘 팔린 덕에 점유율이 7.4%에서 7.7%로 올랐다. EU에선 소형 세단과 전기차 SUV가 좋은 반응을 얻어 판매가 나홀로 증가하며 6.6%에서 6.8%로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은 3분기에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미국은 자율주행차 산업 선도를 위해 7개주에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에 60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지원했고 독일은 수소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자국 산업계에 2350만유로(약 306억 원)를 지원했다.
또, 전기차 보조금 지원확대(독일), 주요 대도시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완화(중국), 자동차 통합간접세 인하(인도), 신차구매 지원(러시아) 등도 나왔다.
정 회장은 또 "국내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주 52시간 제약과 전환배치 시 노조와의 사전합의 등으로 팰리세이드, 셀토스, 코나·니로 전기차 등 일부 신차가 고객 대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모델 간 공장 간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