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지하역사 미세먼지 줄이기에 690억 투입...내년 6월까지 공기청정기 366대 설치

한국철도(코레일)가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와 설비개량 등에 69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철도는 우선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내년 6월까지 지하역사 61곳에 미세먼지 상시측정기와 공기청정기 366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하터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고압살수차와 분진흡입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공조설비 개량은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3월부터 미세먼지 저감‧관리 종합대책을 세우고 '역사 공조기 필터 교체', '터널 내 특수 청소장비 도입', '미세먼지 위기단계별 대책반 운영', '객실 환기덕트 청소주기 단축' 등의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역·열차 물청소, 건설현장 공사시간 조정, 공조설비 점검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철도 정정래 안전경영본부장은 "철도역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공기질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