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6일 이런 정부조치를 발표했다.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로 구제 기금 규모는 스테이트뱅크 오브 인디아(SBI)와 국영보험사인 라이프 코포레이션 오브 인디아가 출연한 1500억 루피를 포함해 모두 2500억 루피가 됐다.
그림자 은행이란 투자은행, 헤지펀드, 사모펀드, 구조화 투자회사(SIV) 등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중앙은행의 엄격한 규제와 감독은 받지 않는 금융기관들을 말한다.
인도에선 지난 5년간 레이디어스(Radius) 등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그림자 은행에 해당하는 비은행권 금융 회사(NBFC)의 대출에 의존해 부동산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인프라스트럭쳐 리싱 앤 파이낸셜 서비스를 시작으로 그림자 은행들의 잇단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으로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대출 기관이 새로운 신규 대출을 중단함에 따라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자금난에 봉착한 때문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