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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 달성...원가절감과 판매 호조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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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 달성...원가절감과 판매 호조 덕택

매출액 4.2% 증가한 15조2855억엔-순이익 2.6% 늘어난 1조2749억

도쿄에 설치된 도요타자동차 로고.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에 설치된 도요타자동차 로고.사진=로이터/뉴스1
도요타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2019년 회계연도 상반기(2019년4~9월) 연결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도 상반기보다 4.2% 증가한 15조2855억 엔, 순이익은 2.6% 늘어난 1조2749억 엔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 같은 실적은 원가개선이 주효한 것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예상은 기존 그대로 유지했다.
2019년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액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3년연속이며 순이익은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1조4043억 엔에 달했다. 환율영향으로 9000억 엔,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등의 증가로 1200억 엔 감소했지만 판매증가와 금융사업의 호조, 비용절감 등으로 약 3500억 엔 상승요인이 생겼다.

가와이 미츠루(河合満)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인 체절강화에 나선 성과가 조금은 나타났다”고 되돌아봤다.

상반기 연결판매대수는 463만9000대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22만대 늘어났다. SUV(스포츠다목적차량) '라브(RAV)4' 등의 판매호조 영향으로 일본,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곤 겐다(近健太) 집행임원은 “신형차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북미에서는 인센티브도 억제할 수 있었으며 중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7~9월 3개월간도 실적호조를 나타냈는데 매출액은 4.5% 증가한 7조6395억 엔으로 2년 연속 과거 최대치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6623억 엔을 기록했는데 애널리스트 9인의 예상평균치 5923억 엔을 넘어섰다.
연결결산 베이스로 2019년 회계연도 전세계 판매대수 계획은 895만대로 기존의 900만대보다 5만대 하향조정했다. 일본은 3만대를, 중남미 등을 포함한 다른지역은 2만대를 증가시킨 반면 아시아에서 10만대 감소시켰다. 중국합작사업 등 비연결회사를 포함한 글로벌 총판매대수계획은 1070만대로 기조의 예상판매대수에서 3만대를 줄였다.

곤 집행임원은 세계판매대수를 축소한 배경에 대해 “각국마다 사정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이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소비세 증세의 국내판매에의 영항은 앞선 증세때와 비교해 그 정도로 크지 않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곤 임원은 또한 자율운전 등 ‘CASE'라 불리는 영역에서의 기술개발투자는 늘어나지만 앞으로 연구개발비에 대해서는 “총액은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ASE 등 첨단기술에 돌리는 개발비의 비율을 현재 40% 미만에서 약 50%까지 높일 방침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연간 연결실적 예상은 정책보유 주식의 평가손익 증가 등으로 세전 이익을 기존보다 700억 엔 상향 조정했지만 매출, 영업 이익, 순이익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연간 영업 이익 예상치는 전년보다 2.7% 감소한 2조4000억 엔으로 애널리스트 23명의 예측 평균치 2조5430억 엔을 밑돈다. 연간 매출액은 2.4% 감소한 29조5000억 엔, 순이익은 14.2% 증가한 2조1500억 엔을 각각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