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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나소닉, 내년 '중국 실버타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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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나소닉, 내년 '중국 실버타운 시장' 진출

상하이와 장쑤성에 고령자용 총 800가구 ‘파나소닉 타운’ 착공

5일 개막한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파나소닉은 AI가 혈압 등을 측정하여 컨디션을 판단하는 화장실을 선보였다. 이미지 확대보기
5일 개막한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파나소닉은 AI가 혈압 등을 측정하여 컨디션을 판단하는 화장실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이 중국에서 고령자를 위한 주택 사업에 나선다. 내년 봄 상하이와 장쑤성에서 고령자가 사는 총 800가구의 ‘파나소닉 타운’을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7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IoT(사물 인터넷)를 활용한 건강 관련 가전이나 개호(간병) 지원 기기와 함께 분양·판매할 계획이라고 파나소닉은 밝혔다. 미중 무역 마찰로 제조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버타운’을 새로운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와 거대한 규모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는 이미 2억5000만명에 달했으며, 2050년경에 두 배인 5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당연히 관련 비즈니스 시장의 규모도 거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파나소닉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는 ‘건강·양로’ 사업 분야에 주력할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파나소닉은 우선 인구 124만명 규모의 장쑤성 이싱시(宜興市)에 실버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령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스마트타운 전개를 목표로, 중국의 헬스케어 대기업 ‘야다(雅達)’와 파트너를 이뤄, 내년 3월 착공해 2021년 3월에 완공·분양할 방침이다.

파나소닉 사내 컴퍼니 ‘중국·동북아사’는 상하이에서 지난 5일 개막한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건강과 양로를 향후 주력 분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시 부스에서는, AI가 쾌적한 수면을 제공하는 침실이나 혈압 등을 측정하여 컨디션을 판단하는 화장실 등 건강을 배려한 주거 공간을 선보였다. 또 인터넷에 연결하여 외부의 가족이 노인들을 지켜볼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도 포함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