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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시아개발은행, 차기 총재 선출…일본, 열번째 총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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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시아개발은행, 차기 총재 선출…일본, 열번째 총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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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차기 총재 선거를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마닐라 타임즈가 전했다. ADB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차기 총재는 ADB 회원국 인사중에 결정되며 회원국에서 후보를 지명하면 이들 후보들의 경선으로 결정된다.

ADB는 올해 10월 한달 동안 후보 지명과정을 거쳤다. 사실상 ADB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에서 차기총재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3년 4월 취임한 나카오 다케히코(63) ADB 현 총재는 지난 9월 퇴임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본은 나카오 총재 후임으로 아사카와 마사쓰구(61) 전 대장성 재무관을 내정하고 선거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언론은 10번째 일본인 총재를 내세울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선거 결과는 12월 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차기 ADB 회장은 2020년 1월 16일부터 총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일본의 아사카와는 필리핀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세계 금융 업무에 대한 그의 탁월한 경력과 방대한 경험은 다자간 기관이 보다 광범위한 경제 포용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81년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5년 7월 일본의 국제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재무관 자리를 맡았다.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가 끝나고 올해 7월 퇴임할 때까지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세위원회 의장으로서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 대책을 정리해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일본은 중국이 2016년 1월 57개 회원국으로 공식 출범시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맞서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그를 앞세워 ADB 위상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과 협력을 촉진할 목적으로 1966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다. 출범 당시 멤버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현재 6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출자 비율은 설립을 주도했던 일본이 미국과 동등한 15.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중국(6.4%), 인도(6.3%), 호주(5.7%) 순이다. 역대 ADB 총재 9명은 모두 일본인이어서 일본이 주도하는 유일한 국제금융기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