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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자체, 한국 직항 폐지 우려에 직원들에 '사비로 한국 여행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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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자체, 한국 직항 폐지 우려에 직원들에 '사비로 한국 여행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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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한국 내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의 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한일간 항공노선 폐지가 우려돼 직원들에게 한국 여행을 권유하고 나서는 사례가 나타났다.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시코쿠(四國) 지역의 에히메(愛媛)현은 현과 현내 공기업, 현 교육위원회의 직원들에게 사비로 한국 여행을 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에히메현은 이렇게 권유를 하면서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660명이라는 목표도 마련됐다.

이처럼 에히메현이 직원들이 한국 여행을 강권하는 것은 현내 마쓰야마(松山) 공항과 서울을 잇는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노선 폐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노선에는 한국의 저비용항사(LCC) 제주항공이 취항중이다.

마쓰야마-서울 항공 노선의 좌석 점유율은 지난 7월 855 수준에서 국내에서 벌어진 일본 불매운동 이후인 지난 8월에는 63%로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에히메현이 직원들이 개인 비용을 들여 여행을 강요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