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엄 대표는 그룹과 휴온스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그는 “우리 그룹은 2016년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자회사별로 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약사업을 이끄는 휴온스는 지난 상반기 16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다시금 입증해냈다”고 운을 뗐다.
서울대 제약학과를 나와 1984년부터 제약업계에 몸담은 엄 대표는 R&D 전문가답게 신약개발을 위한 R&D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휴온스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노복합점안제 국내 3상 임상시험과 유럽 임상연구 추진 등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그룹의 초석이 될 신약개발을 향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약개발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R&D 역량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휴온스는 제넥신,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등 대학과 연구기관, 바이오·IT벤처 기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엄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미래를 대비한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엄 대표는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끌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는 AI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과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물론 그동안 기울인 엄 대표와 회사의 노력도 결실을 보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R&D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 휴온스는 국내 제약사(史)에 남을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2년 연속 국내 생산 주사제 완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네릭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은 일로 우리는 해외 선진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엄 대표는 앞으로 환자의 건강과 회사 수익구조 고도화를 위해 제품 다양화와 사업 다각화 그리고 수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취제 ‘리도카인’의 미국 수출과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임상연구 진전 등이 기대되는 부분이며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도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