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공화당은 더 거칠게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여당인 공화당에 결속해 정권옹호에 힘쓰라고 촉구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시리아북부에서 미군철수 선언, 트럼프의 휴양시설에서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회의) 개최 등에 대해 ‘트럼프 비판’이 나오면서 불만을 폭발시킨 형국이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사악한(야당) 민주당은 단결되어 있다. 그들 중에 롬니 같은 사람도 있다”며 이날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트럼프의 대응을 “아찔하다”는 등 공개적으로 비난한 롬니 상원의원을 타깃으로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리조트시설 ‘트럼프 내셔널 도랄’에서의 ‘G7 정상의의’ 개최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둔감하다는 등 비판이 속출하면서 당내 압력과 불만에 직면하자 트럼프는 발표 이틀 후에 이를 철회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