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중동지역 경제뉴스 '메나에프엔'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4일 라자즈 총리와 만나 요르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전의 주요사업에 지원을 보내준 요르단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요르단 도시 후세이니아에서 열린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할라 아델 자와티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암자드 알 라와시데 요르단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김 사장은 "푸제이즈 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은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9.1메가와트(㎿)급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는 한전이 중동지역에 성사시킨 첫 풍력발전시설이다.
지난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의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 2016년 12월 재원 조달 성사를 거쳐 올해 7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 풍력발전 사업에 지분 100%를 투자해 사업개발 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간투자사업(BOO)'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발전소 소유권을 가지고 직접 운영하면서 향후 20년에 걸쳐 약 5억 8000만 달러(약 6739억 원)의 매출을 올려 투자비 회수와 수익 창출을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준공으로 한전은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373㎿, 2012년 2월 준공),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573㎿, 2015년 4월 준공) 등 요르단에 모두 3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기준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 5236㎿의 약 20%인 1035㎿를 담당하는 중추적 발전사업자의 지위도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요르단 외에도 지난 2006년 중국 감숙·내몽고·요녕 지역의 신재생사업(1024㎿), 2017년 일본 치토세 태양광발전소(28㎿) 등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영역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