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위협이 커지면서 우리의 화석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하는 압력도 증가하고 있다. 식물에서 연료를 생산하는 새로운 기술은 여기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지만 기후 변화는 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
스웨트리의 크리스토퍼 렌(Christofer Rhen) 대표는 “유전공학은 더 많은 바이오매스를 늘리기 위한 우리의 도전을 해결해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표적으로 삼으려는 유전자를 찾기 위하여 이 업체는 우선 특정 유전자를 삽입한 돌연변이 나무 품종을 만들었다. 이후 이들 돌연변이가 목재의 형성이나 성장 속도와 같은 형질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관찰했다.
이 업체는 1999년에 설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1500개의 유전자를 연구했다. 스웨트리는 이들 유전자 중에서 25개를 가문비 나무의 변형을 위한 후보 유전자로 선택했다. 이들 GM나무를 만들기 위하여 5년간 2000만 개 이상의 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파일럿(시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스웨트리의 설비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서 포플러, 유칼립투스와 같은 여러 형태의 나무들을 생산할 수 있다.
나무의 성능 향상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보다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다.
미세 조류(藻類)나 세균과 같은 원료에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기업들과 함께 스웨트리의 GM나무는 경작지가 제한적인 전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토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규제 상황 때문에 유럽의 삼림 기업들은 미래에 유전공학 기술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고 있다. 현재 스웨트리는 주로 전세계의 다른 지역의 유전공학 분야의 소비자들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유럽의 산업계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유럽 사회도 석유나 석탄에서 바이오 기반 경제로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고 렌 대표는 지적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