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여 년간 축구계의 정점에 군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대표 FW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의 라디오방송국 ‘RAC1’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의 포르투갈 대표팀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가 오랜 라이벌에게 “라 리가에서 계속 뛰어 주기를 바랐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문드 데포르티보’가 보도했다.
메시는 2009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지금까지 이 상을 5차례 받았으며, 그 이외에도 많은 개인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호날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시절인 2008년에 발롱도르를 첫 수상하고 메시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5번이나 수상했다. 호날두가 2009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가 커지면서 2017년까지 이 상을 둘이서 번갈아 나눠가졌다.
하지만 10년 가깝게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메시의 라이벌이었던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을 떠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 이적해 버렸다. 스페인에서 멀어진 호날두에 대해 메시는 “그와 라 리가에서 계속 함께하길 바랐다. 라이벌관계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었고, 엘클라시코에도 플러스가 되고 있었다”고 아쉬워하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