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0일 유럽 6개국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비난성명을 낸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배후에서 미국이 움직였다고 불만을 나타내며 신뢰구축을 위해 먼저 취한 ‘중대한 조치’를 재고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재개를 시사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최근 북한을 압박할 목적으로 ICBM 시험발사를 했다”고 비난하며 “우리도 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으로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며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