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0일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중국의 ‘일국양제’에 의한 대만 통일 주장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리고 대만의 주권 및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1월의 총통선거에서의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대중정책을 놓고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총통은 최근 홍콩의 반정부시위에 대해 1997년의 중국반환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일국양제’로 비롯된 무질서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여전히 ‘일국양제’를 통해 대만을 통일하려 하고 있다. 그들의 대외적인 공격 자세나 군사적 지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