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 마찰 해소를 위해 미국 농산물의 연간 구매 확대를 제안했다. 여러 익명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 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연간 구매 규모를 현재의 2000만t에서 3000만t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약 32억5000만 달러의 추가 구매에 해당한다고 한다.
한편,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는 10∼11일 미중 통상 협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전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구매 계획을 알림으로써, 미국의 호의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계획으로 관측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