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3년새 2% 감소, 23.5%…영업익 지속 증가, 올 상반기 594억원 8.4%↑

10일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롯데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25.3%에서 지난해 24.2%, 올해 23.5%로 감소했다.
다만, 롯데렌터카를 주력으로하는 롯데렌탈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7억원에서 118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548억원)보다 8.4% 늘었다.
2010년대 들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장기렌터카 이용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렌터가 증가 대수는 2014년 45만9000대에서 2016년 63만8000대, 2018년 85만3000대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렌터카 인가 대수 증가율도 23.72% 17.28% 16.5% 14.6% 18.52%로 급성장 추세이다.

장기렌터카는 렌터카 업체가 차량 구매와 함께 취득세·등록세를 납부하고, 고객은 배기량에 따라 매달 수십만원부터 이용료를 내기만 하면된다. 아울러 차량 관이 등도 렌터카 업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고객은 기름값만 부담하면 매 2년마다 신차를 탈 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고객은 타던 차량을 구매하거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롯데렌탈은 현재 3분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으며, 실적 상승을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레렌탈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 회사 차량을 대거 렌터카로 전환하면서 장기 차량렌탈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국내 렌터카 차량대수 역시 2008년 20만여대에서 2018년에 80만대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인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분야를 강화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 소득 향상으로 향후 장기 렌터카 시장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