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롯데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25.3%에서 지난해 24.2%, 올해 23.5%로 감소했다.
2010년대 들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장기렌터카 이용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렌터가 증가 대수는 2014년 45만9000대에서 2016년 63만8000대, 2018년 85만3000대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렌터카 인가 대수 증가율도 23.72% 17.28% 16.5% 14.6% 18.52%로 급성장 추세이다.
장기렌터카가 신차구매 방법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장기렌터카는 렌터카 업체가 차량 구매와 함께 취득세·등록세를 납부하고, 고객은 배기량에 따라 매달 수십만원부터 이용료를 내기만 하면된다. 아울러 차량 관이 등도 렌터카 업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고객은 기름값만 부담하면 매 2년마다 신차를 탈 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고객은 타던 차량을 구매하거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롯데렌탈은 현재 3분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으며, 실적 상승을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의 렌탈 사업은 차량 렌탈 부문이 68.7%, 중고차 부문이 22.8%, 일반렌탈 부문이 8.5% 비율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렌탈은 오토리스와 할부금융 부문도 운용하고 있다.
그는 “법인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분야를 강화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 소득 향상으로 향후 장기 렌터카 시장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렌탈은 2004년 KT그룹의 차량렌탈 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 중반 전국 140개의 지점과 차량 5만여대를 보유한 금호렌터카를 인수합병해 렌터카업계 1위의 기업으로 등극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