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아레나는 8일 스마트폰 업계에서 나온 이같은 모습을 반영한 애플의 차기 에어팟3 컨셉 렌더링을 소개했다.
다행히도 ‘폰인더스트리’가 최근 유출된 제품 사양대로 그려낸 3개의 에어팟3 컨셉 렌더링 모델을 통해 애플의 차기 에어팟을 미리 상상해 볼 수 있다.
애플은 우선 무광 블랙 에어팟 3 옵션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은 머리부분과 스템(기둥 줄기)부분으로 디자인돼 있는데 차기작은 급격한 방향 변화를 반영해 눈에 띄게 짧은 스템 디자인을 채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길이의 약 3분의 1 정도가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1세대와 2세대 모델에서 이 부분에 배터리가 들어갔다. 따라서 에어팟3에서 이 길이를 줄이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재설계된 상당히 커진 에어팟 헤드에 이 작아진 스템이 따라 붙는다. 애플은 여기에 올 초 출시된 자사의 H1 칩이나 H2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들어갈 예상 기능으로는 아주 새로워진 소음제거 시스템, 오디오 드라이버, 마이크가 있다. 렌더링에서 시각화한 바와 같이, 애플은 차세대 에어팟 끝에 여러 가지 다른 크기의 고무 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소음을 더잘 분리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소음제거 경험을 개선시켜 줄 것이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의 차기 이어폰 이름으로 에어팟 3, 또는 에어팟프로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흰색 옵션과 함께 검은색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정보도 아이폰11같은 무광처리된 에어팟3를 사용해 귀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에어팟3 렌더링 디자이너는 코팅된 것과 코팅되지 않은 렌더링을 함께 제시했다. 이같은 컬러 모델은 출시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보기 좋다.
■능동적 소음 제거와 방수 기능
기능을 보면 두드러지는 요소에는 능동적 소음 제거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지난 2일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운영체제(OS)인 iOS 13.2 코드에서 에어팟3/프로(코드명 B298)는 소음제거 기능인 ‘포커스 모드’를 포함한 여러가지 다른 청취 모드를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슬래시리크스는 중국 52오디오닷컴에서 찾아낸 에어팟3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유출했다.
또 다른 중요한 추가 요소는 기존 애플 에어팟에는 없는 방수 기능이다. 이는 에어팟 사용자들이 운동할 때 이 기기가 땀에 젖는 것은 물론 비에 젖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애플은 이 이어폰에 일종의 심장박동 모니터를 통합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이미 지난해 나온 보도에서 나왔지만 이후 많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에어팟3에 이기능이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애플 에어팟3 출시 시점과 가격은?
지난달에 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에어팟3을 이달 중 시작한다. 사실이라면 이달말에 업데이트된 아이패드프로·16인치 맥북 프로와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아이폰 SE2와 함께 애플 연례 행사 때까지는 이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가격에 대한 세부내용은 아직 유출되지 않았지만, 에어팟3는 기존 에어팟보다 높은 수준의 제품이 될 것이며 기존 버전과 함께 계속 판매될 것이다. 이에따라 소매 가격은 249~299달러(약 24만8000원~29만800원) 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에어팟3는 무선충전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재설계된 케이스와 함께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