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이 총 76억 달러 규모의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 외국투자자본이 가장 선호하는 현지 민영기업인 셈이다.
8일(현지시간)베트남 매체들은 지난 2013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최대의 민간 기업인 빈그룹과 자회사에 주식 인수 및 대출 형태로 총 76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빈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초의 외국인 투자는 미국의 개인 주식 회사 War burg Pincus가 2013년 2억 달러에 20%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2015년 6 월까지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한국기업들 역시 빈그룹에 투자했다. SK그룹은 올해 5월 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일가 지분 60.7%를 제외하면 SK가 2대 주주가 된다. 앞서 지난해 한화자산운용도 한화생명 등과 함께 빈그룹에 4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부동산 및 소매 회사로 시작한 빈그룹은 현재 시가 총액 394.82조동 (171억 달러)로 베트남 최대의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