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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주공간에 유해 뿌리는 宇宙葬 '인기'…死後에라도 우주여행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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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주공간에 유해 뿌리는 宇宙葬 '인기'…死後에라도 우주여행의 꿈?

1997년 첫 시행 후 지금까지 32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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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라도 우주여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일까? 최근 우주 공간에 유해 뿌리는 우주장(宇宙葬)이 유행의 고개를 쳐들고 있다. 1997년 첫 시행 후 지금까지 32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4월 24구의 유해(遺骸)를 실은 공중 발사형 로켓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상공 11km에서 발사되었다.
세계 최초의 이 '우주장(宇宙葬, space funeral, space burial)'에 참가한 24구의 유해 가운데는 우주를 무대로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편 미국의 SF드라마 <스타트렉>의 창시자로 1991년 타계한 진 로든버리(Jean Roddenberry)도 포함됐다.

우주장을 시작한 것은 텍사스 주 휴스턴에 거점을 두고있는 민간 우주 수송 서비스 업체인 셀레스티스(Celestis)라는 회사다.

이 우주장은 죽은 사람의 유해 몇 그램을 발사체의 특수한 캡슐에 넣어 우주공간에 뿌리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화장해 그 유해를 바다나 하늘에 뿌리는 불교식 장래 방식인 '산골장(散骨葬)'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이러한 장례를 선택하고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일본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 보도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이 참신한 장례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우주장을 취급하고 있는 기업은 현재 5개 정도다.

이 가운데에는 2013년부터 셀레스티스의 정규 대리점으로는 가장 성공 실적을 자랑하는 주식회사 '은하 스테이지'가 있다.
이 업체에 따르면 비용은 세금을 포함하지 않고 95만 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 위성이 우주 공간에 도달하면 캡슐 속의 유해는 최장 240년간 궤도를 돌게 된다.

우주 공간이란 국제항공연맹과 미국 항공 우주국(NASA)가 정의하고있는 카맨 라인(Karman Line 해발 고도 100km)을 넘어선 영역을 가리킨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