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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북 제재 위반 혐의받고 있는 싱가포르 해운사 뭘 넘겼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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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북 제재 위반 혐의받고 있는 싱가포르 해운사 뭘 넘겼나 보니

와인과 증류주 43만 2000달러어치 수출

    싱가포르 법원이 오는 11일 대북 사치품 수출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싱가포르 주재 해운회사 '신에스엠에스'에 대한 추가 심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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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석유탱크와 유조선.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법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물류업체 '썬문스타국제물류(Dalian Sun Moon Star International Logistics Trading Co.)'의 싱가포르 자회사 '신에스엠에스(SINSMS Pte Ltd)'에 대한 비공개 추가 심리가 오는 11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신에스엠에스는 와인과 증류주(wine and spirits) 등 미화 43만 2000여 달러어치의 주류를 북한에 수출한 혐의로 지난 8월 기소됐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4차례, 한 번에 최소 9만6000여 달러에서 최대 14만5000달러어치의 주류를 북중 접경 도시 다롄을 통해 북한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북한에 '사치품'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차원에서 '와인과 증류주'를 싱가포르의 대북 사치품 수출 금지 품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위반 혐의로 신에스엠에스를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의 금융정보회사 '사야리(Sayari)'의 마이클 포드(Mycal Ford) 이사는 싱가포르가 ‘신에스엠에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른 추가 대북제재 위반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싱가포르기업등록에 따른 신에스엠에스의 지분 3분의 2를 보유한 리앙 예( Liang Ye)씨의 주소(Room 1801, Chenggong Building, No. 72 Luxun Road, Dalian, China)와 선박등록(Shipping Records)에 나타난 중국의 JPL 해운(JPL Ship Management Co. Ltd) 주소가 동일하다는 점이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고 그는 주장했다.

    포드 국장은 일본 도쿄의 항만국 통제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리앙 예씨가 지분을 100% 소유한JPL 해운의 주소지가 중국이 아닌 북한 평양 중성동으로 기록돼 있다며, 이처럼 공개된 자료들을 추적해 보면 신에스엠에스와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인 해운회사들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미 드러난 신에스엠에스의 불법 활동에 대한 제재가 더 큰 북한의 제재 회피를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포드 국장은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