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억만장자인 루이비통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최근 유엔에서 연설한 10대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매우 부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툰베리는 비판 외에 다른 것을 말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매우 부정적인 자세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10대 환경 운동가인 툰베리는 최근 UN 연설에서 맹렬하게 기후 변화에 다른 문제를 지적해 세계 지도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비비엔 웨스트우드의 남편인 유명 패션디자이너 안드레아스 크론탈러는 지난 28일 파리 패션위크 쇼에서 웨스트우드와 함께 아르노를 비난했다.
그는 "평소와 같은 사업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 나는 비관론자가 아니며 사람들의 선을 믿는다. 그러나 툰베리의 말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미쳤다. 패션은 매우 큰 오염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툰베리가 기후변화에 연설의 초점을 둔 것에 대해 칭찬했다. "나는 이 어린 소녀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서 고마워 해야 한다고 본다. 누군가가 그녀처럼 존재한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오랜기간 동안 환경 운동가 활동을 했다. 웨스트우드는 물을 절약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목욕을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패션의 '감소, 재사용, 재검토' 운동의 리더 중 한 명으로 팔리지 않거나 잘리지 않는 고급 원단을 구매해 사용한다.
이에 대해 영국의 채식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인 고문으로 둔 아르노는 "나는 재앙에 빠지지 않고 진보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해결책을 선호했다"라고 맞 받아쳤다.
한편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을 조롱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물었을 때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기후행동에 의해 그들의 세계관과 관심사가 위협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