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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포스코에너지-현대엔지니어링,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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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포스코에너지-현대엔지니어링,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 '봇물'

'세계 공장' 노리는 베트남 전력 부족 '불똥'...화력발전소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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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관계자들이 지난달 21일 베트남 빈투언성에서 1200㎿급 규모 '빈탄4 화력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력부족에 허덕이는 베트남 전력시장을 잡아라'

두산중공업 등 국내 발전소 건설업체들이 베트남 공략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면서 베트남 전력 인프라가 전력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자국의 전력난이 2021년부터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지방 정부에 발전소 등 전력시설을 늘릴 것을 적극 권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국 발전소 건설업계는 '떠오르는 알토란 시장'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두산중공업, 포스코에너지, 현대엔지니어링 등에게는 '베트남 전력난'이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한국 발전소 건설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베트남을 중심으로 향후 발전소 건설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 '중국 대안시장' 베트남의 고민...다국적 기업 진출 증가로 전력난 심각

베트남 정부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1년 약 6만4200MW의 전력이 필요하다. 이는 현재 베트남이 생산 가능한 전력량보다 1만MW 부족한 수준이다.

베트남은 인접국 중국으로부터 부족한 전력을 수급받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외교적으로나 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국가 전력을 중국에 의존하는 방안은 자칫 반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대량 수입해 전력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로서는 쉽게 선택할 카드가 아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이 화력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소 건설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발전소 건설업체들의 행보가 조목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1200㎿급 규모 화력발전소 준공...포스코에너지 약 3조원대 화력발전 사업 따내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2일 베트남전력공사(EVN) 발주로 건설한 빈탄4 화력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빈탄4 화력발전소는 1200㎿급 규모로 베트남 남부지역 전력난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방식”이라며 “지난 2013년 약 1조6000억 원에 빈탄4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도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7년 베트남에서 총 건설 규모 2조8000억 원에 이르는 화력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이 발전소는1200MW 규모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 남쪽 응에안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착공을 시작한 이 발전소는 2026년 준공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베트남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괌 데데도(Dededo)에서 약 6300억 원 규모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괌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전력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사업 행보는 괌 수주를 기반삼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사업 확대를 늘리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