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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경영난' 티센크루프, CEO 교체 추진…엘리베이터 부문 매각 작업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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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경영난' 티센크루프, CEO 교체 추진…엘리베이터 부문 매각 작업 불투명

독일의 세계적인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귀도 케르크호프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세계적인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귀도 케르크호프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세계적인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귀도 케르크호프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제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는 최근 이 회사의 최고 재무책임자(CFO)로 있다가 지난해 7월 CEO 자리에 오른 케르크 호프에 대해 경영난을 호전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주요 주주들 사이에서 사라지면서 이같은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CEO교체 계획은 철강 가격 하락과, 자동차 시장의 약세, 세계 경기 냉각 등 중첩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티센크루프에게 한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크레딧 스위스의 분석가들은 "티센크루프 주력사업인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 매각이 적시에 이뤄질 지 위험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향후 6~12개월 새 회사의 확장 대차 대조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티센크루프는 얼마 전 사업 다각화로 인한 경영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엘리베이트사업 부문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티센크루프는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회사 이익 성과에 대한 4차례의 경고를 받았고 구조조정도 2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주가가 무려 42%가 하락했다.

지난 5월에는 철강사업부문을 인도 타타스틸 유럽사업부와 합병하려 했지만 유럽 독점금지 규제기관의 반대로 실패하면서 그룹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티센크루프그룹은 엘리베이터, 철강, 자동차 부품, 군함, 화학공장 및 잠수함을 만드는 자회사를 거느린 거대그룹으로, 세비안 캐피탈 등 주요 주주들로부터 사업 다각화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단순화 압력을 수 년 동안 받아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