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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자담배, 전통담배만큼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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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자담배, 전통담배만큼 건강에 해롭다"

입소스 설문조사서 77% "강력 규제 필요"…성인 29%만 "담배 끊는데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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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액상 전자담배 용액을 흡연장치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성인 77%가 '전자담배가 전통담배만큼 건강에 해로워 강력한 규제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조사기관인 입소스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3 %가 '전통 담배보다 더 맛있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2016년 봄에 실시했던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 설문 ​​조사 결과보다 1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성인의 29%만이 '전자담배가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77%는 '전자담배도 전통적인 담배만큼 강력하게 규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젊은 성인은 노인보다 전자담배 제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이들 중 약 절반은 현재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는 미성년자 사이의 전자담배 흡연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미성년자에게 니코틴 전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FDA는 2018년에 300만명 이상의 미국 고등학생이 전자담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미국 보건당국이 전자담배 흡연이 폐 관련 질병과 연관될 가능성 있는 사례의 수가 530명에 이른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실시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10대들 사이에 인기있는 전자담배를 진열대에서 꺼내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담배제조업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미국전자담배흡연협회 회장인 그레그 콘리는 "이는 전자담배에 대한 끝없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뉴스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자담배 관련 건강 문제 중 상당수는 전자 담배를 사용하여 담배가 아닌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길거리에서 구입한 약물이나 액체를 피우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FDA 연구원들은 전자담배가 유해한 이유에 대해 마리화나 성분인 테트라 하이드로 칸나비놀(THC)을 함유한 오일 또는 일부 THC 제품에 사용되는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함유한 오일을 전자담배로 피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니코틴이 포함된 액체를 가열하여 작동하는 액상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거의 10년 동안 큰 인기를 누렸다. 장기적인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전자 담배를 금연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FDA는 이달 초 전자담배를 기존 담배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전자담배제조회사 쥴랩스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 쥴랩스는 불법적으로 전자담배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고 위험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는 소비자들로부터 약 30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