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도 이날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지분 인수에 대해 최대 5 개월에 걸쳐 EU의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의 예비 검토 마감일을 10월 4일로 정한 유럽위원회는 로이터의 즉각적인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U 경쟁 집행관은 검토가 끝난 후 최대 5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보잉에 경쟁 문제와 관련해 양보를 요구하는 등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위원회는 최근 거래에 대해 시장 집중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보잉은 관할 구역의 규제 당국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규제 승인 프로세스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분석가들은 보잉의 737 제품군과 엠브라에르의 소형 E2 제트기 사이에 수요가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포트폴리오와 봄바르디에 C시리즈 사이에는 제품군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독점업체인 엠브라에르 주가는 EU 독점 금지 조사 여파로 1% 이상 하락했다. 엠브라에르 회사 가치는 47억5000만 달러 가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