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시민단체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관한 ‘2019농업-기업간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기업 선정 기념식’이 진행됐다.
먼저, 매일홀딩스의 상하농원은 지난 2016년 고창군 상하면 일원에 개장 이후 약 33만명이 찾으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 지역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에도 이바지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민관의 선도적인 상생사례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국순당은 2006년 고창군 심원면에서 지역농민들과 함께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고창명주를 설립했다. 원료공급은 법인에 참여한 고창 농민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복분자를 수매했고, 양조기술이 앞선 국순당의 기법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다. 국순당고창명주의 지난해 매출액만 18억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음료역시 고창산 블랙보리를 수매해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 주 재배지인 고창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등과 협력해 ‘블랙보리’를 개발했다. 보리수매제 폐지 후 위축됐던 국내 보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우수사례는 고창의 자연환경과 농업인들의 노하우, 적극적인 행정기관에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창군은 산, 들, 바다, 강, 갯벌이 모두 있어 신선한 원재료 조달이 쉽다. 또 수박, 복분자, 멜론, 고구마, 땅콩 등 타 시·군에선 쉽게 시도할 수 없는 특작작물이 재배되면서 ‘특별한 맛’을 선보이려는 식품기업들의 안정적인 테스트베드가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군 단위로는 드물게 고속도로 IC가 3곳(선운산, 고창, 남고창)이나 있어 유통도 편리하다.
한편, 이날 선정기업은 정식품, 하이트진로음료, 국순당, 매일홀딩스 상하농원, 스타벅스, 일화, 현대백화점, 행복에프앤씨재단, HDC신라면세점 등 9개사다. 농업계와 기업 상호 간 경쟁력 제고와 우리 농산물 소비 진작 및 판로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