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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연방항공청, 737맥스 모의 비행 테스트…보잉 4분기 초 운항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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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연방항공청, 737맥스 모의 비행 테스트…보잉 4분기 초 운항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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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잇단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모의 비행장치(시뮬레이터) 테스트를 벌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항공청은 보잉사가 자체적으로 결함을 보완한 737맥스에 대한 모의 비행 시험을 이번 주중 시애틀에서 할 예정이다.
스티븐 딕슨 연방항공청장은 보잉이 해당 항공기의 안전 분석 결과를 수일 내에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딕슨 청장은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델타항공 운항담당 수석 부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은퇴한 뒤 지난달 새 연방항공청장으로 취임했다.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이후 3월 중순부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보잉은 추락 사고 원인이 센서 오류와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와 관련한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 운항금지가 다음달이면 6개월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 초 운항재개 허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보잉은 현재도 운항이 금지된 데다 생산한 여객기를 항공사에 인도하지 못하면서 재고가 쌓여 현재 월 생산량을 52대에서 42대로 줄인 상태다.
그나마 올 4분기 운항이 재개되면 재고를 항공사로 인도하면서 생산도 이어갈 수 있지만 운항 재개가 내년으로 늦춰질 경우 현재 보잉 737맥스 기종을 생산하고 있는 렌튼 공장의 일시적인 셧다운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렌튼 공장에 근무하는 1만명이 넘는 직원들의 일부 해고와 함께 협력사 경영난이 초래될 수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