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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 포인트 현금화 실적 저조... 지난해 1024억 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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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 포인트 현금화 실적 저조... 지난해 1024억 원 사라져

지난해 말 기준 8개 카드사 포인트 잔액 1조3277억 원

신용카드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신용카드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신용·체크카드로 쌓은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는 1원 단위부터 현금으로 바꾸도록 개선됐지만 막상 현금화한 실적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카드 포인트 현금화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신한·KB국민·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 등 8개 전업카드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11개월간 월평균 686억3100만 원 규모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했다.
1원 단위부터 포인트를 현금화를 해주기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의 540억89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145억4200만 원 증가했다.

카드 포인트의 현금화 실적이 증가세지만 지난해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잔액이 1조3277억 원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현금화 실적은 아직도 저조한 편이다.

신용카드업계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모든 카드사가 1원 단위부터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카드사들이 회원을 모집할 때는 마케팅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내세우는데 정작 사용할 때는 제약조건이 많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까지 현금화한 실적이 크게 늘지 않았고, 유효기간 5년이 지나 매년 사라지는 포인트 규모도 상당하다. 지난해 8개 카드사의 소멸 포인트는 10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499억 원 규모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