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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중 역대 최대 규모 합동군사훈련 시작…군사력 결속 통한 대미견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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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중 역대 최대 규모 합동군사훈련 시작…군사력 결속 통한 대미견제 포석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 주 등에서 16일 러시아와 중국군의 사상 최대 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 주 등에서 16일 러시아와 중국군의 사상 최대 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다.
러시아군은 16일(현지시간) 대규모 군사훈련 ‘쩬뜨르(중부)-2019’를 남부 오렌부르크 주 등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극동과 시베리아에서 열린 군사훈련 ‘보스토크(동방)-2018’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참여해 2년 연속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유대를 과시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이 동북아 안보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습에는 중·러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가맹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도 참가했으며, 총 동원병력이 12만8,000명, 전투기 600대를 포함한 각종 무기와 장비가 2만여 대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사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파견한 병력은 1,600명이고, 각종 무기와 장비 300종, 군용기와 헬기 30기 가까이가 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러는 안전보장이나 무역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국이 큰 영향력을 가지는 국제적 틀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속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중·러는 지난 7월에도 일본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첫 ‘공동경계 감시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