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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오만LNG CEO"터키와 LNG 교역 협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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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오만LNG CEO"터키와 LNG 교역 협상 환영"

한국가스공사가 전체 수출의 50%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

오만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확대를 위해 LNG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한국과 터키 등 국제수요자들과 논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드 알 마산 오만LNG개발공사 최고경영자.사진=오만LNG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칼리드 알 마산 오만LNG개발공사 최고경영자.사진=오만LNG홈페이지

터키 매체 투르크익스프레스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 압둘 알 마산(Khalid Abdullah Al-Massan) 오만액화천연가스개발공사( 이하 오만LNG) 최고경영자(CEO)는 오만이 터키와 기타 국제 기업들과 액화천연가스( LNG)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 마산 CEO는 지난 11일 국제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의 제 16차 국제가스조사컨퍼런스에 앞서 터키 아나톨리아통신과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오만이 LNG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만 가스전 전경.사진=투르크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만 가스전 전경.사진=투르크익스프레스

현재 오만LNG의 최대 고객은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400만t 을 수입하기로 한 한국가스공사이며, 일본 오사카가스(70만t), 일본 이토츠상사(70만t), 오만정유석유화학(약 13만t) 등도 주요 고객사이다.

그런데 최근 터키의 LNG 수입이 늘면서 오만이 자국산 LNG의 터키 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터키 에너지 시장 규제 당국 (EMRA)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터키의 LNG 수입량은 74억㎥로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 232억 9000만㎥의 30%를 초과했다. 터키는 2017년과 2018년 상반기에는 각각 55억2000㎥와 62억 4000만 ㎥의 LNG를 수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각각 19%와 24%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터키의 LNG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했다.

오만정부와 오만 LNG의 주요 주주 요청에 따라 오만LNG는 더 많은 가스를 처리해 수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만LNG의 최대 주주는 51%를 보유한 오만정부이며 나머지 주식은 쉘가스(30%), 토탈(5.54%), 한국가스공사(5%), 미쓰비시상사(2.77%), 오만파르텍스(2%), 이토츠상사(0.92%)의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알 마산 CEO는 "오만의 연간 천연 가스 수출량은 1030만t인데 이를 1년 안에 1130만t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이 거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만의 LNG 수출량은 1020만t으로 2017년(630만t)에 비해 약 19 % 증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