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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하는 KCGI 강성부 대표… "직접 의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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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하는 KCGI 강성부 대표… "직접 의혹 해명"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언론 노출을 자제하던 강성부 대표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 8월 15일자로 유튜브에 공식 채널 'KCGI TV'를 개설했다.

이 채널에는 현재 '유튜브 채널 소개', 'KCGI의 배후는?', 'KCGI가 기대하는 한진그룹'이라는 제목의 강성부 대표 인터뷰 영상 3개가 올라왔다.

강 대표는 영상에서 그간 KCGI에 대한 의혹을 거론하며 "오해가 심하다 보니 가짜뉴스나 억측 등 억울한 부분이 많아 이제는 가만히 놔두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진칼과 관련,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가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은 주장할 수 있겠지만 경영권 찬탈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했다.

단기 투기자본, 이른바 '먹튀'로 보는 의혹에 대해서도 "메인 펀드는 10년이 넘는 펀드"라며 "회사에 투자해 펀더멘털 개선이 보이는 것 없이 어떻게 엑시트(회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 대표가 작년 7월 설립한 KCGI는 같은 해 11월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 한진칼 지분 9%를 확보, 2대주주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KCGI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뛰어들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KCGI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 이외에는 개별 언론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을 열고 강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서 시장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 주장을 회사와 경영진이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지만 일종의 캠페인으로 생각하고 대주주, 나머지 주주, 직원, 사회 전체를 계속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