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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한국 황금연휴에도 관광객 격감으로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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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한국 황금연휴에도 관광객 격감으로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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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2일부터 추석연휴에 들어갔다. 예년 이맘 때는 일본에 한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시기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일 관계의 악화로 관광객이 격감해 일본 각지에 영향이 퍼지고 있다고 일본 ANN뉴스가 보도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정부가 욱일기를 경기장으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은 12일 IOC의 바흐 회장에게 욱일기의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ANN은 "한일 관계가 전후 최악이라고 불리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반(反)아베 플래카드를 내건 데모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 행해져 일본여행 자숙도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연휴지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하면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후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의 70% 가까이가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일본 측에서 특히 큰 영향이 염려되는 곳이 규슈 지역이다. 2018년 규슈를 방문한 외국인의 47.1%, 즉 절반 정도가 한국인이었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을 잃으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ANN은 도쿄 하라주쿠의 로스트 비프 덮밥을 파는 한 가게의 운영자와 잠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방문객의 급감으로 인한 타격에 대해 생생하게 보도했다.

이 운영자는 "한국인 손님은 하루 평균 300명에서 400명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100명 정도에 불과하다. 매출이 비참할 정도로 월 300만엔에서 600만엔 정도가 더 줄었다. 굉장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에게 인기 지역인 아사쿠사의 기모노와 유카타 대여점도 작년에 비하여 한국인 관광객이 30~40% 줄었다고 한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