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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A시, 모하비 사막에 전미 최대 규모 ‘태양광 에너지저장소’ 건설계획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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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A시, 모하비 사막에 전미 최대 규모 ‘태양광 에너지저장소’ 건설계획 본격화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의 태양광발전 플랜트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의 태양광발전 플랜트 모습.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 공익사업위원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태양광 발전에 특화된 전력저장시스템의 건설을 위해 ‘8Minute Renewables’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저비용으로 깨끗한 전력공급이 가능하게 되면서 캘리포니아 주가 제정한 “2045년까지 주 내의 전력을 모두 ‘클린 에너지’화 할 것”이라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지게 된다.
‘8 Minute’는 거대한 태양광에너지의 저장시스템을 구축해 햇볕이 있는 주간에 모은 전력을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 공급한다. 로스앤젤레스 시는 이 시설이 시 전체의 전력소비의 7%를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8Minute’는 2023년 말까지 모하비 사막에 이 시설을 건설해 가동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로스앤젤레스 시가 지불하는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태양광 발전시스템에서 공급되는 에너지의 대가는 킬로 와트(kW) 당 3.3센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지난해 8월 주 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2045년까지 모두 재생가능 ‘클린 에너지’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미 전체 31%의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번의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면 그 비율은 약 38%까지 높아진다. 환경보호단체인 ‘Sunrise Movement’ 등은 이전부터 ‘8 Minute’의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지만, 현지 인프라기업의 노동조합은 이 대응에 반발하는 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건설프로젝트는 14개월 동안 700명분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서비스운영을 위해서도 40명을 신규채용하게 된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시가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것에 관해서는 노동조합으로부터의 뿌리 깊은 반발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후에 정식으로 시동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