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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디펜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인도 투자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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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디펜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인도 투자 확대한다

오는 11월 인도 2+2 회담 통해 방위산업 투자 등 논의

우리 방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K2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 경공격기 FA-50의 한국우주항공(KAI), 미사일 전문업체 LIG넥스원 등 국내의 대표 방산업체들이 인도 투자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인도에 수출한 K9 자주포. 인도현지에서 L&T와 함께 '바지라-T' 155mm로 생산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가 인도에 수출한 K9 자주포. 인도현지에서 L&T와 함께 '바지라-T' 155mm로 생산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인도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11일(현지시각) 한국 주요 방산업체들이 인도 타밀나두주와 우프라프라데시주의 방산업회랑(Defense Industrial Corridor.DIC) 두 곳에 투자를 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양국간 최초의 '2+2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DACC카본컴퍼니가 두 DIC에 생산기반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이들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인도 기업에 이전하고 인도의 '메이커인디아' 전략에 동참할 것이라고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2+2' 회담에서 양국은 방산협력과 군사훈련, 교육,양국 육해공군의 양자 훈련 개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간에는 육군과 해군간 쌍무 대화채널은 있지만 공군 대화채널은 없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 인도 양국간 방산협력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방산협력 문제를 논의했다.싱 장관은 특히 한국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POK)에서 사업을 해 서는 안 된다고요구했고 이낙연 총리는 한국 기업이 그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전달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화디펜스의 인도 진출에 이어 많은 한국 방산기업들이 인도에 투자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과 인도 국기. 사진=파이낸셜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의 인도 진출에 이어 많은 한국 방산기업들이 인도에 투자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과 인도 국기. 사진=파이낸셜익스프레스

한화는 인도에서 명품 자주포 K-9을 '바지라'라는 이름으로 인도 L&T와 공동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KAI는 인도에 다목적 헬기를 제안하고 인도 힌두스탄항공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기업들은 인도해군의 소해정(MSMV) 정보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해정은 계약체결 후 인도에서 건조된다.

현대는 조선업 벤처기업 설립을 모색 중이며 LIG넥스원과 인도 릴라이언스는 군용장비 생산을 위해 이미 협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