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방송되는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 707회에는 부제 "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 편으로 웰 다잉 즉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를 고찰한다.
지난 해 사망자 수는 통계 이래 최다 인원을 경신했으며 앞으로 점점 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제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시대를 앞두고 있다.
태어난 모든 사람이 한 번은 꼭 맞이해야 하는 ‘죽음’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도 늘고 있다. 존엄하게 살아 있을 권리와 함께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 또한 인정해야 한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잘 사는 것을 말하는 '웰빙'의 연장 선상에 있는 잘 죽는 것 '웰 다잉'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존엄한 죽음과 아름다운 죽음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제작진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자택에서 통원치료를 하는 87세 박종린 씨를 만났다. 박씨는 평화로운 죽음을 위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택했다.그는 병원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집에서 생활하며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더 편하다고 제작진에게 고백했다.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대신 임종 과정을 스스로 결정하며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공개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