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강경파인 볼턴 대통령 보좌관(국가안전보장 담당)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북한, 이란, 아프가니스탄, 러시아 등과의 외교정책을 둘러싼 견해차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그에게 어젯밤에 백악관에서의 근무는 이제 필요 없다고 전했다. 나와 정권 내 다른 사람도 볼턴의 제안 중 많은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트윗을 올렸다. 반면, 볼턴은 스스로 사임을 신청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제 밤 사의를 전했는데 대통령이 내일 얘기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강경파로 알려진 볼턴은 그동안 북한문제 등에서 대통령에게 강경자세를 촉구하며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자세를 주도해 왔다. 또한 러시아, 아프가니스탄에도 엄격한 접근을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주전론자’라는 볼턴의 이미지에 대해 농담을 한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 모임에서 “존이 좋아하지 않는 전쟁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