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핀 그룹(Fiin Group)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8년 6월부터 1년간 베트남 의류 수출 규모에서 베트남 업체들이 차지한 비중은 1%에 그쳤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회사들이 나머지 8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베트남 현지의 143개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의류 수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공급망을 잘 구축했기 때문에 이처럼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스마트폰 및 부품 수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베트남의 총 스마트폰 및 부품 수출량의 98%가 삼성전자와 애플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차지했다.
베트남 기업들은 이들 외국 기업들에게 일부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출 증가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