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재건 중인 도시바에게 핵심 사업이 아닌 데다, 고객 기반을 가지지 못해 거액의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위험)로부터의 분리를 최우선하는 조치로 알려졌다. 총 매각 금액은 1500만 달러(약 182억 원)다.
도시바의 미국 LNG 사업을 둘러싸고는, 당초 중국의 에너지 기업과 매각 계약을 먼저 맺었지만, 미중 당국의 승인을 조기에 얻을 수 없다는 이유로 결렬됐다. 이 때문에 도시바는 새로운 탈출구로 프랑스 토탈을 지정하고 협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6월에 매각 계약 체결을 발표할 수 있었다.
한편 도시바는 2013년에 프리포트 사업에 참여했지만, 국제 LNG 가격이 거듭 하락하면서, 연이어 비싼 값을 치르고 손실만 늘어갔다. 결국 지난해 11월에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으며, 인수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 나선 지 10개월 만에 매각에 성공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