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각) "테라푸기아의 TF-2는 고객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식 자재·기술을 도입했다"며 "수직 이륙후 비행하면서 도로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파일럿 항공기 'TF-2'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으며 기내 적재량은 635kg이다. TF-2는 8개 독립 전기 모터가 장착됐으며 최대 속도는 231km/h다. 또한 승객들을 위한 위성 와이파이 서비스도 설치해 비디오 스트리밍은 물론 파일 업로드·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컨설팅업체 롤란드버거에 따르면 현재 약 100개 이상 전기항공기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롤란드버거는 2025년이면 승객 수용용 드론(무인항공기)이 3000대, 2030년에는 1만2000대가 택시와 공항셔틀, 도시간 항공 서비스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에서 전기 비행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중 택시로 사용될 수 있는 전기항공기가 상용화되면 도심 교통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테라푸기아는 2006년 미국 명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졸업생 5명이 만든 회사로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의 산하 기업이다. 이 업체는 2017년 11월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