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국제 우주스테이션(ISS)체재 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던 동성 결혼파트너의 은행계좌에 불법적으로 접속했다는 소송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공간에서 일어난 사상초유의 범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맥클레인 측 변호사는 두 사람의 공유재산을 점검하기 위해 이전부터 워든의 계좌에 접속했던 것으로 전혀 불법적인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NASA의 감찰관이 매클레인 비행사와 워든 씨 양쪽에서 사연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워든은 FTC의 답변은 없지만 NASA 감찰총감실의 범죄전문 수사관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해 6월에 지구로 귀환한 맥클레인 씨는 ISS에 체류 중인 올해 3월 또 다른 여성 우주비행사와 사상 첫 여성만의 선외 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맥클레인에게 맞는 크기의 우주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것이 여성차별이 아닌가 하고 물의를 일으키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