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35%, 미국 마이크론은 34% 줄었다.
반면 인텔은 감소폭이 2%에 그쳤고, 대만 TSMC는 9% 하락하며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이에 따라 인텔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매출액 1위 기업에 등극했고, TSMC는 SK하이닉스를 따돌리고 3위 자리에 올랐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까지 반도체 업계 1위를 달렸지만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오랜 기간 1위였던 인텔이 올해는 메모리 시장이 위축되면서 손쉽게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반기 선전을 펼친 반도체 업체로는 팹리스(반도체설계 전문) 업체인 미디어텍과 소니가 꼽혔다.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도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5%나 증가해 주목을 받았다.
IC인사이츠는 "올 2분기 15개매출액 합계가 750억2700만 달러로, 1분기(736억91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